☆ 커플링 수정 및 내용 수정, 도용 금지합니다.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세요 ☆ 비투비 팬픽 카페 BTOFIC (http://cafe.daum.net/btofic) [섭성] 무제(19) written by 사월의봄 “흐으… 아, 응, 읏.” “더 울어 봐. 예쁜데.” “으으, 읏… 미친놈.” 미친놈이란 말에 빨리 했던 허리짓을 느릿하게 하던 창섭이 상체를 숙여 제 아래만큼이나 빨갛게 달아올라있던 성재의 귓볼을 잘근잘근 씹고 혀를 내어 핥아 주며 나즈막이 속삭였다. 미친놈 맞는데. 호모포비아였던 새끼가 사내 놈하고 몸이나 섞고 있고. 그게 미친놈 아니면 뭐야, 성재야. 응? “몰라, 아, 거기. 섭아, 거기 더….” “어, 어. 다 해 줄게. 울어 보라니까.” “하아, 아우… 씨발새끼…….” 어떻게 울란 건지. 되지도 않는 창섭의 요구에 성재는 어쩔 수 없이 두 눈을 꾹 감으며 말라가던 눈물을 짜내었다. 맑은 액체가 관자놀이를 타고 흘러내리는 걸 본 창섭이 마음에 들었다는 듯, 눈꼬리를 접고 화사히 웃으며 성재의 포인트만을 찔러 들어왔다. 그러자 느껴지는 쾌락에 성재의 허리가 활 시위 당기듯 휘어졌고, 그와 함께 수축해드는 구멍에 창섭이 낮게 신음했다. “…아으, 육성재….” “으응, 응, 흐…. 창섭, 섭아….” 제 목에 땀에 젖은 팔을 교차시켜 감고 귓가에 더운 숨을 뱉어내는 성재를 느끼며 창섭이 그의 다리를 제 어깨 위로 올리며 살이 맞닿는 소리가 적나라히 들릴 정도로 쳐 올렸다. 극에 치닫는 흥분감에 성재가 제 액을 창섭의 배에 흩뿌리며 창섭을 담은 구멍을 쉼 없이 조여왔다. 그에 성재가 자기보다 먼저 갔다, 란 생각을 하기도 전에 계속되는 수축과 이완을 견디지 못한 창섭이 결국 한숨과 비슷한 신음을 흘리며 성재의 내부에 제 흔적을 남기고 빠져나왔다. 힘들었던 것인지, 아니면 여전히 남아 있는 여운 탓인지 가빴던 숨을 몰아쉬는 성재를 힐끔 쳐다보던 창섭이 그대로 자리에 누운 후, 좀 진정이 된 듯한 성재를 제 위로 올리곤 침대 위에 자신들과 함께 뒹굴고 있던 젤 통에서 적당량을 손 위에 덜어 성재의 애널 부근에 얇게 펴 발랐다. “이런 미친… 이미 박을 대로 박아 놓고서는 이제 와서, 아으응…!” “시끄러워. 괜히 이러는 거 아니니까.” “아아, 앗, 으! 자꾸 넣지, 마…!” 없으면 허전해 할 거면서. 고개를 뒤로 젖히며 몸을 떠는 성재를 보던 창섭이 천천히 넣었던 손가락을 빼내었다. 그러자 참았던 숨을 뱉으며 젖힌 고갤 내린 성재가 창섭을 빤히 바라봤다. 내 이럴 줄 알았지…. 성재의 시선에 웃은 창섭이 제 것을 입구에 몇 번 문지르다 이내 내부로 삽입해 넣었다. “아, 아… 어, 어떡해 창섭, 창섭아… 으응, 응!” “왜 그러는데. 좋아 죽을 것 같나” “아윽, 응… 좋다….” 좋다며 부끄럽지도 않은 것인지 후들후들 떨리는 다리에 힘을 준 성재가 제 몸을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였다. 그러던 중 다시 제 포인트를 찔렀는지 앓는 소리만 내며 가만히 있는 성재에 의아함을 느낀 창섭이 몸을 일으켜 앉아 눈을 맞추며 허리를 쳐 올렸다. 다시 터져 나오는 소리에 만족스러운 듯 제 앞으로 보이는 허리를 꽉 껴안아 밀착시킨 창섭이 아랫배에 힘을 주고 좀 더 세게 박아 넣기 시작했다. 아흐, 으, 으! 쉼 없이 터지는 성재의 소리에 창섭이 제 배 위로 문질러지는 성재의 것을 쥐고 사정을 유도했다. “하읍… 그만, 그만해….” 그만은 무슨 그만이야. 들은 체도 안 한 창섭이 귀두 끝을 문지르며 허리짓을 계속 하자 성재가 몸에 힘이 아예 풀려버린 것인지 창섭에게 기대며 액을 뿜어냈다. 그에 만족스럽게 웃었던 창섭이 다시 조여지는 내부에 성재를 눕혀 제 것을 빼내곤 흔들어 파정했다. 씻고 와, 육성재. 모든 것이 다 끝난 후였다. 서로의 몸이며 침대 상태며 정상적인 게 하나도 없었다. 보다못한 창섭이 결국 온갖 액체로 뒤덮인 몸을 일으키며 성재에게 말하자 성재가 고개를 끄덕이며 조심조심 욕실로 향했다. 뒤태를 넋 놓고 바라보던 창섭이 고개를 저으며 자리에서 일어나 이불과 시트를 걷어 내어 세팅만 되어 있고 비어 있던 세탁기 안으로 쑤셔 넣은 후 작동시켰다. 이창섭 씨발, 존나 답 없어. 집 내부에 진동하는 냄새에 자기 자신에게 욕을 퍼붓던 창섭이 앞머리를 신경질적으로 쓸어 넘기며 침실로 들어가 하얀 매트리스 위에 꺼내 온 새 시트를 씌웠다. 집 내부도, 둘도 모두 뽀송해진 상태로 있던 중, 창섭이 성재의 울긋불긋한 목덜미를 보며 물었다. “좋았냐, 성재야.” “어…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난 네 소리에 정신 못 차리겠더라.” 창섭의 말에 성재가 조용히 중지를 치켜 올렸다. 이거 먹고 닥쳐, 좀. 창섭과의 관계로 성재가 많이 지쳤던 건지 말을 마치고 바로 눈을 감았다. 그 모습을 보던 창섭이 바닥에 내려져 있던 새 이불을 끌어올려 하체에만 옷을 걸친 성재의 목까지 덮어주곤 이리저리 헝클어져 있던 머리칼을 정리해 주며 입을 떼었다. 다음 번에, 또 울어 줘.